지구오염 [환경잇슈] 찰스 3세, 대관식 예복 재사용·식물성 성유…지속가능성 추구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지난 6일(현지 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가운데 그가 입은 대관식 의상이 선조들의 옷을 재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찰스 3세의 의견에 따라 대관식 예복을 새로 맞추는 대신 어머니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전 영국 여왕의 옷과 할아버지 조지 6세가 생전 착용하던 악세사리 등을 재활용했다고 보도했다. 대관식 일주일 전 찰스 3세는 버킹엄 궁전을 통해 “왕관과 홀 같은 대관식에 필요로 하는 항목이 수 세기 전과 똑같듯이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위해 1821년 이후 대관식에 등장한 일부 의복도 재사용할 것”이라고 의사를 밝혔다. 대관식 당일 찰스 3세는 영국 국왕이 대관식 때 전통적으로 입는 ‘국가 예복(Robe of State)’을 걸치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했다. 안에는 진홍색 대관식 튜닉과 크림색 실크 오버셔츠, 해군 바지를 받쳐 입었다. 어깨 뒤로 늘어뜨려 착용하는 국가 예복은 할아버지인 조지 6세가 1937년 대관식 때 입었던 예복을 재사용했다. 아울러 금과 은으로 얇게 도금된 비단실로 만든 천에 아라베스크와 꽃무늬가